대게, 뛰어난 맛에 임금 수랏상에… 도다리, 대표적 봄철 별식

▲ 어선 그물에 걸려 올라오고 있는 울진대게.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3월 어식백세(魚食百歲) 수산물로 봄철 별미로 유명한 ‘도다리’, 임금님이 즐겨먹던 제철 수산물 ‘대게’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다리는 납작한 마름모꼴 모습을 지닌 가자미과 바닷물고기로 주로 해저면 바닥에 붙어서 헤엄친다. 넙치는 눈이 왼쪽에 몰려 있고 큰 입에 이빨을 가진 반면 도다리는 눈이 오른쪽에 몰려 있으며 입도 작고 이빨이 없다.

도다리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한 대표적 흰살생선이다. 흔히 ‘봄 도다리’가 으뜸이라고 말할 정도로 제철인 3~4월에 가장 맛이 좋다. 봄 도다리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적은 건강식으로 간장질환 환자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도다리는 봄철 향긋한 맛이 일품인 ‘쑥’과 찰떡궁합으로 ‘도다리쑥국’은 피로회복, 숙취해소에 특효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진다.

대게는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 마디와 비슷하다 해서 이름지어졌다. 대게 종류는 ‘박달대게’ ‘참대게’ ‘물대게’ 등이 있다. 홍게와 대게의 중간쯤인 ‘너도대게’도 있다.
대게는 맛이 워낙 뛰어나 임금님도 즐겨 먹었다고 알려진다. 양념 없이 그대로 찌거나 삶아 먹어도 맛이 일품으로 지방함량이 낮아 맛이 담백할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돼 환자 건강식으로도 좋다.
대게에 함유된 ‘키틴’은 체내 지방축적을 막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대게는 청소년 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 ‘라이신’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대게를 익히면 몸통이 빨갛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아스타산틴’이라는 색소가 단백질과 분리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도다리, 대게는 3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 온라인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 전국 수협바다마트에서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해수부는 3월 지역축제 행사로 경북 울진군 후포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8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선정했다. 이 축제는 3월 1~4일 열리며 대게요리 시식회를 비롯해 대게 경매, 맨손 해산물 잡기, 공연·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정도현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따뜻한 봄이 다가와 제철을 맞은 봄도다리, 대게를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했다”며 “겨우내 움츠린 몸을 펴고 전국 방방곡곡 어촌을 찾아 바닷바람도 느끼고 산지의 다양한 수산물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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