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 최선을 다할 예정

▲ 제53회 경북최고체육상 행사가 열린 지난 27일 오후 대구 산격동 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들과 여자 컬링팀 선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이후에도 유독 뜨거운 관심을 받는 여자컬링팀이 방송계와 광고계등 섭외 1순위로 꼽혀 ‘귀하신 몸’ 대우를 받고 있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여자 컬링팀은 평창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 컬링 메달이자 아시아 최초 은메달이라는 쾌거의 성적을 낸 바 있다. 비인기 종목인데다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했던 컬링이 뜻밖에 성적을 올리자 올림픽을 지켜본 국민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열광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컬링팀을 눈여겨 본 것은 방송계와 광고계다. 컬링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는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올림픽 이후 방송사 인기 예능프로그램 섭외를 비롯해 언론 인터뷰까지 매일 수십 건씩 출연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며 “특히 광고와 홍보대사 요청까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경선배’로 불리우는 김은정은 이미 광고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는 ‘대구 안경 홍보대사’로 위촉하기 위해 구체적인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정 선수와 김선영 선수가 대구 토종기업의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는 인연 때문이다.
휠라의 경우 2012년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과 후훤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선전한 여자퀄링팀에게 포상금 1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올림픽 매달 성적에 따른 것과 사기 진작을 위해 추가 격려금을 더한 금액이다. 포상금은 내달 중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경북컬링협회를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인기에도 당분간 여자 컬링팀을 보기 어려워 보인다. 당장 3월 17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Women Curling championship)출전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을 통해 얻은 인기로 발돋움해 컬링 붐을 이어가고 올림픽 은메달 팀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선 세계선수권 대회 준비를 소홀히 할순 없어 보인다.
한편 여자 컬링팀은 이러한 섭외 요청에 대해 다른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희망을 보여주는 역할도 한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 광고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이미지였으면 한다”며 “우리도 그런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우리의 이미지로 누군가를 돕거나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다” 고 밝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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