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당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바른정당 민생특위 20 청년주거 특별위원회 청년주거 현황 청취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청년 실업률과 집값이 뛰면서 최근 2년 사이 결혼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6.1% 감소한 26만4500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30만2800건에서 2016년 28만1700건으로 내린 뒤 지난해에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혼인이 줄고 있는데 결혼을 위한 주거 환경까지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를 연령대 보면 증가한 집단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은 지난해 30∼34세가 56.4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59.3건)보다 줄었고 여성은 25~29세가 60.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 66.5건에 비해 못미치는 수준이다.


혼인 건수 감소세는 2014년(-5.4%), 2015년(-0.9%)과 비교하면 2016년(-7.0%)과 2017년(-6.1%) 더욱 안좋아졌다.


혼인 종류별는 초혼과 재혼 모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초혼은 22만4500건으로 전년보다 1만3600건, 남성 재혼은 3만9700건으로 3600건 감소했다. 여성 초혼은 21만9400건으로 1만3000건, 여성 재혼은 4만4800건으로 4100건 줄었다.

이혼 건수는 10만6100건으로 전년보다 1.1% 줄었으며 이혼은 40대에서 가장 많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천명 당 이혼을 나타내는 이혼율은 남성 40대는 8.3건, 여성 40대는 8.5건이었다.


남성 일반이혼율 4.8건과 여성 일반이혼율 4.7건과 비교하면 2배나 가깝다.


혼인지속 기간별 이혼 건수는 20년 이상이 3만46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년 이하(2만3100건), 5~9년(2만건), 10~14년(1만4700건), 15~19년(1만360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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