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미성년자인 단원을 수시로 성추행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극단 ‘번작이’의 조증윤 대표가 구속됐다. 지난 1월 한 여검사의 폭로로 법조계, 문화계, 연예계 등으로 번지고 있는 미투(#ME TOO)운동으로 지목된 가해자가 구속 된 첫사례이다.
창원지법 강희구 판사는 1일 조대표에게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판사는 피의자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조대표는 경찰조사와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관계는 가졌지만 서로 호감이 있는 상황에서 강제성은 없었다"고 말하며 성폭행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측 변호인은 “당시 어린 여학생들이 조대표에게 호감을 가질 이유가 없고 조대표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했다.
조대표는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당시 16살, 18살이던 소녀 단원 2명을 자신의 차와 극단 사무실 등에서 수차례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자들 진술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참고인 진술까지 확보해 수사를 해왔다. 또한 성폭행 당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대표의 집과 승용차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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