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전년대비 늦은 설 명절로 인해 올해 1월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매출이 각각 9.8%, 20.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편의점을 제외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급감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도 2.4% 매출이 줄었다.


산업부는 설 명절이 지난해 1월 28일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2월 16일로 보름가량 늦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지난 9월(22.8%) 이후 가장 높은 21.6%의 매츨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와 달리 설 연휴로 인한 배송중단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태별 매출구성비율을 보면 유통업체 전체 매출 중 백화점은 지난해 1월 20.9%를 차지했으나 올해 1월에는 18.8%로 비중이 줄어들었다. 대형마트도 지난해 27.6%였으나 올해는 21.8%를 나타냈다. 유통업체 총 매출은 지난해 1월 9조82000억원에서 0.7% 증가한 9조8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가지 특이할만한 사항은 올림픽의 영향으로 백화점과 온라인에서 가정용품, 가전․전자 제품 판매가 증가한 점이다. 백화점은 가정용품 판매가 12.6% 증가했고 온라인에서는 가전․전자 제품 매출이 25.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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