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이번 상반기 20여개 편집매장 오프 예정

▲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매장을 꾸미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롯데백화점은 올해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3월부터 ‘롯데다움’ 매장이라는 콘셉트로 매장 구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롯데다움은 “롯데백화점이 주도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 또는 상품을 선보인다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국내 유통시장에서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 감소 경향에 따른 것이라고 이번 기획의 배경을 전했다. 사실 그간 유통시장 경우 유명 브랜드들에서 선보이는 획일화된 매장 구성과 상품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소매시장이 온라인으로 확장되며 구매 채널이 다양화되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스스로 트렌드를 만드는 최근의 소비 경향도 이번 기획에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이번 상반기에 20여개 편집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전 점에서 운영 중인 편집매장은 89개다. 상반기까지 100개 이상으로 편집매장을 확대함으로써 최신 유행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하고 상품 직매입을 통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상품들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SNS 인플루언서(Influencer, SNS 내 영향력 있는 개인)’ 편집매장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2월, 본점 2층에 ‘바이미나’, ‘컬러풀DNA’ 등 인플루언서 여성의류 브랜드를 모은 편집매장 ‘아미마켓’을 업계 최초로 입점시킨 바 있다. 이외에도 육아 중인 인플루언서가 운영하는 맘&키즈룩 브랜드 편집매장인 ‘아미마망(Maman: 엄마)’도 올해 롯데몰 용인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남성패션에서도 편집매장을 강화한다. 오는 3월 6일 잠실점 5층에는 남성 프리미엄 테일러 샵 NPB 브랜드인 타카오카 컬렉션이 입점된다. 타카오카 컬렉션은 롯데백화점과 일본 타카오카사가 협업하여 선보이는 브랜드로 타카오카사는 일본 유명 백화점 및 맞춤 브랜드에 최고급 원단과 맞춤정장을 공급하는 130여년 전통의 신사복 전문 상사이다. 100% 수입원단을 사용해 고품질의 합리적 가격으로 맞춤 정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문화·오락 등 체험형 컨텐츠를 쇼핑과 접목한 롯데백화점만의 이색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유입을 위한 차별점을 만들 예정이다.


3월 중 프라모델과 피규어 테마형 커뮤니티 카페인 ‘하비 플레이스 토비즈(TOBBYS)’, 업계 최초 만화책 전문 매장인 ‘마블/DC 코믹 스토어’가 롯데 아울렛 광명점에, 부산 본점에는 다양한 스포츠(야구, 축구 등)를 즐길 수 있는 ‘레전드 히어로즈’ 매장이 입점한다.


정동혁 상품본부장은 “급변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와 롯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에 주력했다”며 “고객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맞춤형으로 제안할 수 있는 롯데백화점만의 매장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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