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이달의 식재료·조리법 소개

▲ (사진=농진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농촌진흥청은 3일 이달의 견과류, 움파, 양배추를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가정식과 단체급식용 조리법을 소개했다.


우선 견과류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수퍼푸드의 하나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부럼깨기’의 풍속으로 친숙하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많아 심장질환과 혈관질환 예방에 좋고 비타민E가 많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다.


호두는 들었을 때 무게감이 있고 크기가 비슷하며 주름의 골이 깊은 것이 좋고 땅콩은 고소한 냄새가 나고 껍질이 잘 부서지지 않는 것이 좋다.


껍질을 깐 호두와 땅콩은 산패되기 쉬우므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하면 오래두고 먹을 수 있다.


호두를 활용한 별미로는 ‘호두냉이된장무침’ ‘호두땅콩크로캉’ ‘호두인절미아이스크림’이 있다.


움파는 입춘오신반의 하나로써 겨울에 베어낸 줄기에서 자라나온 대파를 일컫는다.


대파는 생으로 먹을 때의 매운맛과 특유의 향, 익혔을 때의 단맛으로 인해 예로부터 우리나라 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향신채소다.


식이섬유가 많고 항균작용이 뛰어난 알리신이 많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가에 좋으며 특히 대파의 흰 부분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활성산소 제거 효과에 좋다.


대파는 흰 부분이 넓고 탄력 있는 것이 좋으며 대파의 알리신이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비타민 B1의 함량이 많은 돼지고기와 같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움파를 활용해 ‘움파치즈스틱’ ‘움파장아찌’ ‘움파찜’ ‘움파목살강정’ 등을 만들어 즐겨도 좋다.


양배추는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외식의 증가로 소비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채소다. 부위별로 영양성분이 다른데 겉잎에는 비타민A와 철분, 칼슘이,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C가 많이 함유돼 있다.


양배추의 비타민U는 위궤양 치료와 위 점막 보호, 위 장관내 세포 재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배추는 샐러드, 숙채, 볶음, 조림, 찜, 김치, 장아찌, 구이, 전, 튀김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데, 잎보다는 줄기가 먼저 썩으므로 줄기를 잘라낸 후 물에 적신 키친타월을 줄기 부분에 채운 뒤 랩으로 싸면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양배추를 활용한 색다른 음식은 ‘양배추볶음밥’ ‘통양배추구이’ ‘닭가슴살양배추찜’ 등이 있다.


김양숙 식생활영양과 농업연구사는 “겨울내 움츠렸던 몸에 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견과류, 움파, 양배추로 활력을 불어넣어 새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