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집회 폭력 사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경찰 출석 불응 시사!

▲ 3월 1일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사진=대한애국당 게시 영상 캡처)

[투데이코리아=김태운 기자]지난 3일 서울역 광장과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석방’을 요구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지난달 27일 박근헤 전 대통령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한 후 삼일절 집회에 이은 연속 집회다.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는 대한애국당 등으로 구성된 석방운동본부 집회가 열렸다. 약 3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님 모셔와라’, ‘무능한 청와대 물러가라’, ‘문재인씨 정권 끌어내자’ 등 선정적인 문구의 현수막들이 눈에 띄었다.


연단에 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좌파 세력은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모략하고 탄핵까지 시켰다”면서 “우리 보수 세력은 문재인 대통령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는 것이 진실이고 정의”라고 덧붙였다.


▲ 완전 파괴된 광화문광장 촛불 조형물.

집회 이후 이들은 종로 5가역 방면으로 행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나던 한 시민과 시비가 붙어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친박단체들의 집회는 대한문 앞, 세종대로사거리 등에서도 진행됐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등의 주최로 집회와 행진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삼일절 집회 과정에서 광화문 광장에 있던 촛불 조형물이 완잔히 파괴되는 등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집회를 주최했던 대한애국당의 조원진 대표를 미신고집회, 폭력 시위 등 혐의로 경찰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애국당은 입장문을 내고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면서 “1월 22일 서울역 앞 대한애국당 기자회견은 사전에 기자들에게 회견문을 고지한 것으로 미신고집회가 아닌 정상적인 기자회견”이라고 주장했다.


삼일절 집회 폭력 사태에 대해서도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경찰과 협의 후 행진했고 무리한 충돌 없이 산회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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