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마트에 진열된 미국산 쇠고기.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그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던 호주산을 넘어섰다.


5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2016년 15만6000톤에 비해 13.5% 증가한 17만7000톤으로 그동안 점유율 1위를 지켜온 호주산 쇠고기 17만2600톤을 넘어섰다. 미국은 현재 우리나라 최대 농축산물 교역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쇠고기는 2003년 광우병 발생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입전면금지조치, 2008년 광우병 사태를 겪으며 부침을 겪었다.


2008년 우리 정부는 논란 속에서 30개월 미만, 뼈 제거 고기라는 조건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판매량은 저조했다.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 쇠고기는 호주산이었다.


업계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의 역전은 10여년 세월을 보내면서 국민들의 안전성 우려가 완화된데다 최근 가격이 안정화 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탁금지법의 시행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쇠고기를 찾게 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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