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3주연속 1위

▲ 블랙팬서 역의 '채드윈 보즈먼'.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의 새로운 히어로 ‘블랙 팬서’가 북미 누적 수익 5억 달러를 돌파했다.
5일(한국시간)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2~4일 전미 4084개관에서 6570만 달러를 추가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북미 누적 매출액 5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 3억9600만 달러를 추가해 전 세계에서 8억9700만 달러(약 9700억원)를 벌어들였다.
'블랙 팬서'는 단 3주 만에 MCU 18편 중 북미 흥행 순위 2위에 오르는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1위의 기록은 어벤져스의 6억2330만 달러다. 전 세계 매출액 순위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11억5330만 달러)에 이어 5위에 올라있다. 아직 중국에서 개봉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언맨3'(12억1480만 달러)의 3위 자리도 가뿐히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단독 히어로 편 치곤 대박이 난 셈이다.
이번 작품은 MCU 18번째 작품으로 지난 ‘캡틴 아메리카:시빌워’(2016)에 나왔던 블랙팬서의 단독 영화이기도 하다. 주요 스토리는 MCU 내 가상의 물질 ‘비브라늄’을 비밀로 감추고 사용한 와칸다의 왕자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먼)와 그것을 전쟁무기로 사용하려는 반 집단과의 대립을 다룬다.
재밌는 두 가지 점중 하나는 작품 내 대부분의 주역이 흑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헐리우드 영화가 백인배우가 많은 점에선 생각보다 독특하게 받아들여진다. 배경 자체가 가상의 국가인 제3국가 ‘와칸다’이며 블랙 팬서 역의 채드윈 보즈먼, 나키아역의 루피타 뇽오, 오코예역이 다나이 구리라 등이 주연을 맡았다.
두 번째는 작중 한국의 ‘부산’이 나온다는 점이다. 부산 국제시장 등에서 한국어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꽤나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루피타 뇽오의 ‘놀라운’ 한국어 실력으로 극장 내를 술렁이게 했다.
'블랙 팬서'는 재미와 함께 작품성까지 인정받으며 마블이 내놓은 역대 최고 영화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북미 대표적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7%’ (평균점수 10점만점에 8.2점)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전문 비평 사이트 중 하나인 '메타 크리틱'에서는 평점 87점을 기록 중이다.'블랙 팬서' 이전 마블의 메타 크리틱 최고 점수는 '아이언맨'(2008)이 기록한 79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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