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여성·정치신인 위한 문 열려… 문 두드려 달라” 국회 기자회견서 호소

▲ 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청년층의 자유한국당 동참을 호소한 이재영 최고위원(가운데).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이재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작년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경선 당시 주장한 ‘30% 청년공천’이 관철됐다”며 청년층이 한국당과 함께해줄 것을 호소했다. 근래 한국당이 뼈를 깎는 쇄신을 진행 중인 가운데 청년층 민심이동 향방이 주목된다.


이 최고위원은 4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당은 지난 2년 동안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젊은층의 마음을 얻지 못했고 참신하고 건전한 젊은 리더들을 키우지 못했다”며 “때문에 저는 작년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경선 당시 ‘30% 청년 공천’을 주장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내 청년부원장직 신설도 공약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지난 2월 한국당의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내 경선에서 청년, 여성, 정치신인들에게 최대 30%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했다”며 “각 시도당에는 지방의원의 50% 이상을 청년, 여성, 정치신인들로 공천하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제 자유한국당은 386의 프레임을 넘어 신세대를 위한 당으로 거듭나야한다.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뼈를 깎는 고통으로 반성하며 준비한 개혁의 실천뿐이다”며 “보수정치의 변화와 발전을 소원하는 신세대들에게 호소합니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미래를 위해 함께 뛰어줄 따뜻한 이성과 균형감각을 겸비한 청년, 여성, 신세대 정치인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고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구정치, 기성정치, 그리고 이념문제에 함몰된 구세대만으로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없다”며 “6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보수의 ‘정치농사’를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 청년, 여성, 정치신인 여러분께서 우리당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이 최고위원, 이창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6.13지방선거 청년 출마자 등 9명이 동참했다. 이창근 부원장은 이 최고위원이 전당대회에서 공약한 여의도연구원 청년부원장직 신설 공약이 관철됨에 따라 직책을 수행 중이다.


아래는 이재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기자회견 전문(全文).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이재영입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공천과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당은 지난 2년 동안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젊은층의 마음을 얻지 못했고 나아가 참신하고 건전한 젊은 리더들을 키우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지난해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30% 청년 공천’을 주장했습니다.
우리당의 Think Tank인 여의도연구원에 청년부원장직 신설도 공약했습니다.
이 자리에 이창근 부원장께서 함께 하시고 있는 점은 바로 저의 공약이자 당의 변화를 알리는 첫 단추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오는 지방선거에서 청년과 여성, 정치 신인들이 우리당에서 꿈의 나래를 마음껏 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내 경선에서 청년과 여성, 정치신인들에게 최대 30%의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했으며, 각 시·도당에는 지방의원의 50% 이상을 청년과 여성, 정치신인들로 공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공천 관련 개혁조치들을 이끌어주신 홍준표 대표님, 원내외 당협위원장님, 당직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개혁방안에 대한 실천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보수정치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청년과 여성, 정치신인들에게 호소합니다.
젊은 감각, 냉철한 머리, 뜨거운 가슴을 가진 청년과 여성, 정치신인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한 멍석은 이미 깔렸습니다.
기성정치권에 더이상 미래를 맡겨둬선 안됩니다.
이념문제에 함몰된 집권세력, 운동권세대만으로는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수 없습니다.


6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보수의 ‘정치농사’를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오늘 저와 함께 이 자리에 모인 분들 역시 당의 개혁, 정치변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청년들입니다.
그동안 보수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신 어르신 세대의 아들딸입니다.
잘 키워주신 아들, 딸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주십시오.


인재를 키우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자 우리당의 제1과제입니다.
지방선거에서 이겨도 인재를 키우지 못하면 절반의 성공에 불과합니다.
청년, 여성, 정치신인 여러분 우리당의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여러분의 작은 두드림은 대한민국과 정치권에 큰 울림을 만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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