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경월 대표가 제품 전시 판매 체험장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3월의 6차산업인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소재의 양경월 ㈜제주사랑농수산 양경월 대표(여·56)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업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산업 우수 경영체를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선정하고 있다.


양 대표는 2000년에 사업을 시작해 제주도의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천연 재료를 가공해 지금까지 500여종의 차(茶)류와 천연화장품을 출시했다. 그는 직영농장에서 재배한 꽃과 지역농가에서 수매한 한라봉 등 다양한 농‧특산물로 제품들을 개발‧생산하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약 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역농가에서 매입한 연 물량은 한라봉 20톤, 백년초 열매 30톤, 매실 10톤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 (주)제주사랑농수산에서 생산한 제품 이미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제주 향토자원의 실용화 방안을 연구하며 한라봉을 원료로 하는 액상 차(또마차), 화산송이를 활용한 향장품, 식용 국화꽃을 이용한 티백 및 향료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국가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주 화산송이 화장품은 2010년에 화장품 유명 업체인 이니스프리에 제품을 납품하며 미국 등에 수출하기도 했다.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에 착안해 천연 화장품 제조 현장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품 판매장과 카페, 정원 등 여가시설을 조성하여 방문객 유치와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다.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고령자를 적극적으로 채용해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도 받았다. 2018년 기준 전체 근로자 46명 중 장애인 21명, 고령자 5명을 가공 및 판매 분야에 채용해 지역사회의 약자를 끌어안는 사회적 농업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과장은 “㈜제주사랑농수산은 그 이름에서 나타나듯,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과 문화적인 특성을 십분 활용해 부가가치 상승을 이끈 성공 사례이며, 취업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사회적 역할도 다하고 있다”며 “1‧2‧3차 산업 간 융복합 효과가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형태로 지역에 고스란히 환원되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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