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올해 초 부터 대규모의 인원감축설이 나도는 금융권. 그 중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이 대규모의 희망퇴직자를 내보내며 구조조정에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700여명, 신한카드는 200여명을 내보내기로 하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전 금융권에 감원 한파가 불어닥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전해지고 있다.


과거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의 통합이 이뤄졌던 2006년에도 희망퇴직자로 900여명의 신청을 받았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 알려진 퇴직자는 612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신한은행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퇴직자 인원을 말할수는 없다. 다만 희망퇴직은 매년 이뤄지는 것이라 특별히 놀랄게 없으며, 신규채용으로 8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알려진것과 달리 신한그룹이 재무건전성이 악화되어 대규모의 퇴직자를 내보내는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저희 은행은 현재 재무건전성도 좋고 업계최고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억측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조직개편, 정기 인사에 '세대교체' 명분을 내걸고 구조조정에 힘을 쓰고 있으며 금융권 일각에선 신한금융그룹이 이번 희망퇴직으로 인해 감당해야 할 비용이 2700억 안팎으로 추산될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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