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해역지부 대의원 등 160여명 참가… 7개항 결의문 채택

▲ 지난 2015년 1월 실종자 수색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선 베링해 침몰 원양어선 501오룡호 실종자 가족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위원장 이봉철. 이하 원양노조)은 7일 오전 부산 중구 마린센터 대회의장에서 ‘2018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각 해역지부 대의원 등 1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원양어선원 복지보장 촉구 등을 결의했다.


대회에서는 원양업계의 경제적 이익논리에 따른 원양어선원 복지권리 박탈 등이 지적됐다. 이봉철 위원장은 “작년 한해는 우리나라 원양어업이 시작된지 60주년이 되는 상징적 해였다”며 “어로현장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 부산시의 실질적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양노조 활동에 대해서는 “작년 어선원 편의시설 확보를 위한 원양부두 내 패시브하우스 준공, 노사가 함께하는 복지정책 개발 합의 등 조합원동지 여러분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며 “사측과의 임금교섭을 조기에 이뤄내고 제15회 원양축제를 통해 노사상생을 위한 화합의 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대회에서는 7개항의 결의문이 채택됐다. 7개항은 △입항전재 의무화를 통한 원양어선원 복지 보장 △선원의 승선 전후 건강증진 사업 조기 착수 △참치선망 야간전재작업 즉각 폐지 △참치연승 비율제 계약 폐지 및 생산수당제 도입 △선원퇴직연금제도 조기실시 △선원법 내 불평등 조항 즉각 개정 △당국의 원양노조 원양산업분야 정책제안 반영 등이다.


이 위원장은 “원양노조는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원양어업은 지난 1957년 6월29일 지남호가 인도양 참치연승 시험조업에 나선 것이 시발점이다. 원양어선들은 60~70년대 19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여 경제발전에 기여했으나 노동력 착취, 각종 사고에 노출되어야 했다. 원양노조는 원양어선원 권익을 위해 1985년 출범했다. 선주 모임으로는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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