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금융지주 본점 앞.

[투데이코리아=정현민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오는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민상기, 전홍렬, 손상호 3인이 연임 권유를 고사, 용퇴 의사를 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외이사 3인은 농협금융의 가장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며 농협금융지주 설립이후 처음으로 목표손익을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농협금융은 상반기 2013억원 적자에서 연도말 3210억원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는 사업목표치인 6500억원에서 2098억원 초과달성에도 기여했다.


농협금융은 2018년 목표 손익을 1조원으로 책정하고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상기 이사회 의장은 “우리의 물러섬이 농협금융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마지막 역할”이라며 “셀프연임 등 사외이사 선임과정에서 발생할 오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홍렬 이사는 “이제 농협금융의 잠재력이 깨어나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상호 이사는 “지난 4년이 참으로 어려웠지만 보람있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사회를 믿고 함께해 준 농협금융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한편 농협금융는 3월초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사외이사 후보군 압축부터 후보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선정된 후보자를 3월30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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