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불륜 의혹’에 포문… 민주당, 性범죄 의혹 인사 공천배제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안희정계로 분류되던 박수현(54)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전 청와대 대변인)가 불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진상조사 착수를 촉구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성폭행, 성희롱 파문을 일으키는 민주당이 이번에는 막장드라마까지 연출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입이었고 안희정의 친구인 박수현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친구한테 배웠는지 초록은 동색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는 민주당 당원으로부터 내연녀를 (2014년에)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는 사(私)천 의혹이 폭로되더니 오늘은 전처로부터 더욱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박 후보가 생활고가 아닌 여성문제 때문에 헤어졌고 그 여성은 애인인 비례대표 여성이 아닌 또다른 여성이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여성이 하도 많이 등장해 도표를 그려야 할 지경”이라며 “박 후보가 전처를 찾아가 수차례 재결합을 요청했다는 것마저 거짓이라고 한다. 민주당 분들은 쇼가 체질이고 가면을 쓴 이중성은 기본인가 보다”라고 꼬집었다.


장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그 파렴치함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민주당은 꿀 먹은 벙어리인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진실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 박모 씨와 함께 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민주당 당원 오영환 씨는 “박 후보와 공주시의원 A씨 관계는 2009년부터 10년 간 지속됐다”며 “박 후보 아파트에 A씨가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A씨 등 여자문제 때문에 전 부인이 박 후보와 이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씨는 2004~2010년 박 예비후보를 도우면서 박 예비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민주당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을 지냈다고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박 후보는 A씨 말고도 공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다른) 여자와 문제가 있었고 A씨가 이 가게를 찾아와 싸움이 벌어진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 측은 자신을 둘러싼 추문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섰다. 그는 이날 “가장으로서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부끄럽지만 2007년 홀연히 집을 나간 아내의 버림에 지난 10여년 간 죽음보다 고통스러웠다”며 “완벽한 거짓말이고 정치공작이다. 검찰에 고발한 만큼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박 예비후보에 대한 인사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이 연루된 성범죄 폭로운동 즉 미투(Me too)운동이 사회전반으로 확산되자 민주당은 6.13지방선거에서 성범죄 연루 의혹 인물들에 대한 공천배제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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