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관계자 12일 밝혀… ‘불출마’ ‘재보선 출마’ 등 추측 난무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설이 나오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바른정당, 국민의당 합당을 앞두고 지난달 5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오세훈(57) 전 서울시장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야당 내에 돌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입당을 적극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바른정당 탈당 후 한국당 입당 여부에 대해 “한국당 관계자들로부터 연락 온 것도 없다”며 “아직 한국당 입당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아직’이라고 밝혀 여지는 남겼다.


마땅한 서울시장 후보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당은 오 전 시장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오 전 시장은 한국당의 중요자산이고 이 당을 이끌어갈 지도자감”이라며 “곧 한국당에 입당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한국당 관계자도 12일 오 전 시장과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입당을 적극 타진 중이다. 6.13지방선거에서 히든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오 전 시장도 입당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다만 오 전 시장 측은 구체적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 대신 6월 재보선을 노린다는 추측도 당내 일각에서 나온다.


오 전 시장은 2006년 7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서울시장으로 재임했다.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 불발에 따른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후임으로는 박원순 시장이 당선돼 지금까지 재직 중이다. 오 전 시장의 이번 지방선거 출마 시 두 사람 간 대결이 성사돼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에서는 오 전 시장 외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 시장 외에 우상호·박영선 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우 의원은 1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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