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관심도 높아⋯스마트팜 장기 보육 첫 시도!

▲ 올해 첫 시도되는 장기 보육 프로그램인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사업' 홍보 제작물.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농림축산신품부에 따르면 우리 농업은 급속한 고령화로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가 국민의 1.1% 약 1만10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대책이 없는 한 2025년에는 0.4%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6차산업’을 중심으로 영농정책을 펼쳐왔지만 그 결과 각각의 경영주에게는 이득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청년들의 농촌 유입은 실패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청년실업난 해소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출범한 정부다. 정부의 정책들도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눈으로 보일 정도다. 이번 기획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을 살펴보고 그 정책들의 실효성에 대해 점검하려고 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2022년까지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청년 창업농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월 23일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 한 해 농식품 부문 일자리 3만3000개(2022년까지 17만개)를 창출하겠고 발표했다.


업무보고 내용을 살펴보면, 청년 창업농 육성 대책으로 직간접 자금 지원에 나서고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창업 교육과 지원을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외식 산업과 연계해 창업을 장려하고(멘토·멘티 시스템) 청년들의 해외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일자리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려동물·말·산림산업 관련 각종 자격증을 신설하고 연계사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1200명 모집에 3326명 지원한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이러한 농식품부의 청년 일자리 관련 정책에 대한 관심이 일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올해 새로 추진하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1200명 선발에 3326명이 지원한 것.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은 영농의지와 발전 가능성이 큰 청년창업농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원을 최장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3월 중 서면평가와 면접평가를 거처 3월말에 1200명을 최종 선발한다.


신청한 청년들 수를 영농경력별로 보면 독립경영 예정자들이 1483명으로 가장 많았다. 독립경영은 본인 명의로 농지 등 영농기반을 마련하고 ‘농어업경영체 육성법’에 따른 농업경영정보(경영주)에 등록하고 영농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1년차 독립경영 청년들도 953명이 신청했고 2년와 3년차도 각각 541명, 394명이 신청했다.


▲ '청넌창업농 정착지원사업' 신청자 특성별 분석 결과. (표=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또한 도시에서 귀농을 했거나 귀농 예정인 청년이 2376명으로 재촌 청년 950명 보다 2.5배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이는 도시의 청년들이 농촌으로 이동하는 인구 이동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밖에도 부부공동 창업자 793명, 농업법인 공동 창업자 98명도 눈에 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청년창업농 신청결과에 대해 “청년층의 영농 창업 및 정착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을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더 많은 청년들이 농업분야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장기 보육 프로그램 첫 시도


▲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과정 흐름도. (표=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식품부에는 오는 16일까지 ‘스마트팜 장기 보육 프로그램’ 제1기 교육생 60명을 모집한다. 기존 스마트팜 교육은 스마트팜 농업인을 대상으로 일주일 내외 단기 과정을 운영했다. 따라서 보육대상도 확대됐다.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을 대상으로 전공에 관계없이 창업농 희망청년이나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시범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기초부터 경영실습까지 전 과정을 최대 1년 8개월동안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생의 자격 요건에 따라 농업 법인 취업 알선과 월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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