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2일 더불어민주당의 김종민 의원은 이주열 총재의 연임 청문회를 앞두고 한국은행에 대해 경제 전망을 물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4월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대,내외 경제효과'에 대한 한국은행의 분석을 의뢰했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이에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축소될 경우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선 대외취약성이 완화될것으로 전망했다. 국가 및 국내기업의 신인도 향상을 통해 자본조달비용이 경감되고 그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안정 등의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미국의 연속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본유출압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리적인 차원에선 소비 및 투자 심리가 한반도 평화무드로 인해 개선될것이며 이를 통해 민간소비 및 투자 진작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 및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말부터 하락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 평화 무드는 남·북한 모두에게 관광객 증가라는 이점을 가져올것으로 기대했다. 남북한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통해 도소매, 음식‧숙박 등 관광과 관련된 서비스업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타결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사드갈등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지정학적 리스크 축소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수출에 부담을 주고 서비스수지 적자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보이며 아직은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단계이므로 섣불리 대내외 경제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기는 이르다며 구체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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