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전년 대비 23.2% 감소

▲ 한미FTA 발효 전후 대비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 (표=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지난 6년 동안 대미 우리 농축산물 수출은 평균 6억2000만달러로 FTA 발효 전 평년 대비 5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74억4000만달러로 18.1% 증가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FTA 발효 6년차 교역 동향’ 자료를 발표하고 양국 간 교역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FTA 발효 후 4년 동안 흑자가 증가했으나 2016년이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3.2%나 감소했다.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부진한데 반해 반도체제조용장비·반도체·LPG의 수입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 한미 FTA 이후 대미 수출입 무역수지 동향.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미 FTA 재개정 협상에서 우리 측 민감 부문으로 지정한 농축산 분야(농산물, 축산물, 임산물 포함)에서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7억4600만달러로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 중 쇠고기 수입은 1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으며 전체 축산물 수입은 17.6% 증가했다. 돼지고기는 가공용 식품 원료육 수입 증가 등으로 닭고기는 브라질산 닭고기 파동에 따른 수입선 전환 등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신선 과일 중 오렌지와 레몬 수입은 감소한 반변 체리와 포도는 증가했다.


수산물의 경우, 대미 수출은 FTA 발효 후 평균 2억3000만달러로 발효전 대비 72.2% 증가했고 수입은 FTA 발효 후 평균 22억9000만달러로 66.6% 증가했다. 전체 수입의 33.1%를 차지하는 명태 수입은 저율관세할당(TRQ) 확대, 관세철페 등으로 꾼준한 중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8200만달러 수입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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