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6.13 지방선거에 전남도시자로 출마하기 위해 사직원을 제출했고 15일 아침 이임식을 가지려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13일 국무회의를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이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난해 7월 4일 취임한 이후 9개월여만이다.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도 해결해야 할 농정현만이 많다”면서도 “업무시스템이 잘 정착돼 있다. 남은 사람들이 충분히 잘 대처할 것으로 믿고 농식품부가 농업의 대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밖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제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8년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당선 후 바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2012년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역구민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다.


국회의원 이전에는 전라남도 강진과 완도에서 군수로 일했으며 목포시 부시장을 거쳐 행정자치부로 자리를 옮겨 총무과장과 홍보관리관으로 일했다.


국회에서는 6년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 활동했다.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농해수위 간사, 당 사무총장과 운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지냈다.


20대 선거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국민의당에 밀려 낙선하고 말았다.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캠프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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