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희 진주시장이 막말파문를 자초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이창희 진주시장(자유한국당)이 기자에게 막말과 욕설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지탄을 받고 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진주시민신문이 이 시장의 업무시간내 잦은 목욕탕 출입을 문제삼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 시장은 이틀뒤인 14일 시청 기자실로 찾아가 보도를 한 기자에게 다가가 욕설과 막말을 하였다.


당시 이 시장은 진주시민신문 소속의 A기자에게 다가가 “네가 (목욕탕 출입 비판하는 기사) 썼냐? 네가 그거 썼냐?" 라고 언성을 높여 추궁했다.

이후 A기자가 “그런 식으로 하지마시고요”라고 답하자 이 시장은 “나이도 새카만게 너 라고 부르는게 왜 안되냐?"고 막말을 했고 A기자는 “나이가 새카맣게 어리더라도 말로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되죠"라고 응수했다.


이후 이 시장은 흥분한 말투로 “그럼 뭐라고 할꼬. ‘야이 새끼야’라고 할까?"라며 욕설까지 한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진주시청 기자실에 있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시장은 시의회의 질의를 들은 후 기자실에 들어와 이 같은 소동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시장은 진주시민신문에 대해 '사이비언론'이라고 규정하고 출입제한 조치를 취하라고 시청 기자단에게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 시장은 "기자실 운영 어떻게 하냐? 누가 관리해? 가입 안 된 것들 오면 안 될 거 아냐. 책상 주면 안 되잖아?"라고 막말을 이어가 논란을 자초했다.

진주시민신문에 따르면 이 시장은 1년 넘게 업무시간에 관용차를 타고 시내 목욕탕에서 시간을 보냈던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목욕 한다고 시비거는 놈 태어나서 처음봤다. 목욕을 하루 12번 하는 것도 아니고. 며칠에 한번 간다. 내가 계집질을 했냐. 뇌물을 받아먹었나. 도둑질을 했냐”라고 거친 언사를 써가며 자신을 비판한 언론에 적대감을 드러내었다.


파문이 커지자 진주시 공보 담당자는 “당시 화가 나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고 실제로 해당 기자에 대해 출입제한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논란을 진화하고 나섰지만 파문은 좀 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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