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여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이 폭로되며 스스로 충남도지사에서 물러난 안희정 전 지사의 변호인단이 16일 안 전 지지사가 "비서와의 관계는 남녀간 애정행위였고 강압은 없었다"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추가적으로 폭로된 '더민주주의연구소(민연)'의 연구원의 성추행 의혹에도 "나는 연구소에 영향력을 미칠 위치가 아니었다. 일각에서 말하는 업무상 위력을 가할 만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비서 김지은씨의 최초 폭로가 공개된 이후 스스로 도지사직을 사임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강제로 출당조치 당했다. 안 전 지사는 충남도청에서 가지기로 했던 기자회견도 취소하고 이후 자진해서 서울 서부지검에 출두했다.

허나 이후 자신이 세운 민연의 연구원이 추가 폭로를 하며 추가적인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 민연은 안 전 지사의 주도로 설립된 싱크탱크로 2010년까지 안 전 지사는 초대 연구소장을 지낸적이 있다. 안 전 지사의 변호인은 "당시 안 지사는 연구소 연설, 세미나, 강연등에 간간히 참석하는 정도로 활동했고 직책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며 추가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민연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민연이 처음부터 안 전 지사만을 위한 단체였으며 도내 정책 추진에 막강한 권력으로 작용했고 안 전 지사의 의중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기관이었다'고 증언하며 안 전 지사의 부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1차 조사당시 김 비서와의 증언과 다른 부분들이 있어 조만간 재 소환을 통해 성폭행 혐의에 대해 다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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