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죽인 범인이 22년을 선고받았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을 살해한 범인 조씨에게 법원이 22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타인의 교사를 받고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범행이다.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결과 또한 매우 중하다. 고통 속에서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의 슬픔과 원한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앞으로 영원히 피해자를 잃은 유족들의 원통함이 크다. 죄에 상응하는 형을 부과해야 한다"고 선고를 내렸다.


법원이 내린 22년은 검찰측이 구형한 15년보다 7년이 늘어난 것이라서 법원이 이 사건을 엄중히 다뤘다고 평가된다.


조씨는 최후 진술에서 "죄송하고, 잘못했다. 벌을 내려달라. 피해자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살인범 조씨는 지난해 8월21일 서초구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고 모씨를 흉기로 찔러 죽여 구속 기소됐다.


당시 조씨는 고씨의 외조부의 재산을 둘러싼 소송을 도와주는 대가로 수억원을 약속받았으나, 고씨가 1000만원만 건네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고씨와 재산상속 분쟁을 벌인 고종사촌 동생 곽씨가 조씨에게 "고씨를 살해하면 20억원을 주겠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곽씨를 추가 기소했다.


배우 송선미는 지난 연말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남편을 그리워하는 눈물을 보이며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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