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복당 부정적 의견 많아…정 “당이 합리적 결정 기대”

▲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트럴 파크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태운 기자]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다.


정 정 의원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센트럴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서울시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전 의원은 복당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프레시안의 보도와 복당은 다른 문제”라며 “대통령 복권으로 정당의 당원이 될 자격을 회복했고 더불어민주당의 강령과 기본 정책에 뜻을 같이 하고 있기에 당원이 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저는 복당 심사 대상이 아니라 BBK 문제 제기가 무죄임과 동시에 당원 자격은 자동으로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의원 복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이후 가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무소속 출마에 대해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당이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대해 “박 시장님의 2기 4년은 뭔가 부족하고 허전한 느낌”이라며 “서울시민은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서울’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일자리 청년 부시장 신설 △청년 일자리 창출 연간 목표 제시·달성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대학교가 강북 출신 학생을 더 많이 뽑도록 협의 △4대 간선도로 지중화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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