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직 대표단 19일 기자회견 “외부자본 있어야 정상화 가능… 노조, 협상 응해야”

▲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매각 찬성 입장을 밝힌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여부를 둘러싸고 노사갈등이 빚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노조 내부에서 생산직, 일반직 간 의견이 엇갈렸다. 일반직 대표단은 “법정관리를 피해야 한다”며 해외매각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일반직 사원들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단의 이윤창 차장은 “지금 회사는 생사기로에 서 있다. 무엇보다 청산절차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정관리를 피해야 한다”며 “회사는 외부자본 유치, 채권단 지원이 있어야 정상화가 가능하기에 노조는 하루빨리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사원 중 생산직을 제외하고 일반직은 약 1천500명이다. 지난주 일반직 대표단이 자체 실시한 해외자본 유치 관련 설문조사에서 97.3%가 유치를 찬성(응답률 71.5%)했다. 일반직 대표단은 21일 광주공장 앞에서 해외매각 찬성 성명을 발표한 뒤 노조에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월26일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정상화 방안 등을 의결했다. 하지만 노조는 고용안정 불안 등을 이유로 매각을 거부해왔다. 노조는 19일 채권단인 산업은행과의 면담에서도 매각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20~23일 광주·곡성공장에서의 8시간 부분파업, 24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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