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되는 제품 자진 회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 아모레퍼시픽의 본사 전경.(자료제공=아모레퍼시픽)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일부 제품에서 중금속의 일종인 안티몬이 허용기준을 초과해 정부 당국에 적발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여파를 딛고 회복하려던 와중 악재가 터진 것이다.
이런 소식에 주식시장 역시 ‘중금속 쇼크’를 피해가지 못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30만4500원으로 장마감 했지만 20일 오전 9시 29만원대까지 떨어졌다 30만원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4000원 떨어져 -1.31%를 기록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등지에서 한류 영향으로 화장품 관련 사업에 유명세를 떨쳤다. 자사 화장품 브랜드만 에뛰드하우스 등 15개나 된다. 2014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이상 늘어난 6591억원을 기록한 뒤 매년 급진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엔 창사 이래 처음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달성했다.
그러나 중국과 사드 갈등으로 번지자 한국 제품등에 불매운동으로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2016년 대비 30%감소한 596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매출액은 9% 하락해 5조1238억원이었다.
이러한 악재에 아모레퍼시픽은 20일 “식약처가 중금속 ‘안티몬’ 허용 기준을 위반했다고 지적한 자사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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