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수협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한도 대폭 상향

▲ 부산 서구 남항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출항하는 대형선망어선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한일어업협상 피해업종 중 대형선망 등 출어경비가 높은 업종 피해를 효과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22일부터 상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월 수협은행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배정하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입어허가를 받은 어선을 소유한 어업인에게 영어자금 소요액의 20% 범위에서 낮은 이율의 정책자금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그간 대출가능 액수를 최대 5천만원으로 제한했기에 대형선망 등 1회 조업경비가 높은 업종의 경우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에 부족했다. 해수부는 이번 대출제한 조건 삭제로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대상자 중 대형선망업을 경영하는 20개 선사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수부에 의하면 대형선망 100톤 이상 선사를 기준으로 선단 1개를 소유한 경우 4억원, 2개를 소유한 경우 최대 8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타 업종에 대해서도 동일 조건을 적용해 2척 이상 어선으로 연승어업 등을 하는 어업인 12명도 영어자금 소요액의 20% 범위 내에서 추가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변경된 자금지원 조건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이달 22일부터 4월12일까지 수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대출기간은 1년이며 만기 도래 전 한일어업협상이 타결돼 조업을 재개할 경우 그로부터 3개월 이내에 상환해야 한다.
신현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조치가 한일어업협상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경영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각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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