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분야 제 1차 후속 협상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 우리는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중국은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을 대표로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2015년 12월 진행한 한·중 FTA를 고도화함으로써 양국 경제·통상협력 관계의 제도적 틀을 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양국은 향후 협상의 기본원칙, 적용범위, 협상구조·시기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서비스·투자 관련 정책과 상호 관심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중국은 세계 제 2위의 서비스 교역국이자 우리나라 제 1위 서비스 수출시장이다. 지난 2012년 중국 서비스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제조업을 넘어섰으며 2015년에는 GDP 비중이 50%를 돌파했다. 네거티브 방식의 포괄적인 서비스·투자 개방 협정이 중국과 체결될 경우 양국간 상호 서비스 시장 개방 수준을 높이고 우리 투자기업에 대한 실질적 보호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기 협상부터는 양국 서비스·투자 시장 확대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관광·문화·금융 등 우리 업계의 관심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진출 기반 확대 △국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 무역투자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그간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하고 경제·통상협력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향상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이번 협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 무역을 더욱 확대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해 양국간 경제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유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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