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태범이 스케이트화를 벗고 사이클 선수로 변신한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이 스케이트화를 벗고 사이클 선수로 새롭게 변신한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22일 모태범이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뜻을 전해왔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태릉선수촌에서 은퇴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태범은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같은 대회 10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지금 빙판을 떠나지만 그의 선수생활을 끝나지 않는다. 모태범은 사이클선수로 제2의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사이클에 친숙하다. 스케이트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하체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시즌에는 지상훈련으로 사이클 훈련에 집중한다. 모태범은 지난 2015년 마스터스 사이클 양양 대회에 팀 동료 이승훈, 주형준과 함께 참가하기도 했다.
모태범은 “사이클 선수로 변신할 생각을 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며 “사이클 경주에도 참가한 적이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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