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는 오르고 국내 증시는 떨어지고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미 연준(Fed,연방준비제도)이 금리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지난 며칠 코스피에 부담을 줬지만 기우였다. 하지만 이번엔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19포인트 (-1.98%)내린 2446.8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48(-1.53%)내린 858.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 초반 2440선에 머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힘겨루기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3% 가까이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도 2% 넘게 떨어졌다.
엔화는 가격이 오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엔화(JPY 100)는 매매기준율로 1029원32를 기록해 전날 대비 4.51원(0.44%) 오른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25% 관세 폭탄을 예고한 데다 무역법 301조를 들어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25% 관세 부과를 지시하면서 무역 전쟁 공포가 짙어지자 안전 자산인 엔화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한편 23일 중국 상무부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미 정부의 철강 232조 조치와 관련해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와인, 돼지고기 등 품목에 대해 관세 보복을 시사했다. “미국산 강관, 과일, 와인 등에는 15%의 관세를, 돼지고기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최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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