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주차장 안내팻말 (자료=서울시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서울시는 23일 주택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 거주민에게 부설주차장을 공유할 상가·교회·학교·일반건축물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최대 3000만원까지 시설개선비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건물주는 인센티브 외에도 지역주민의 정기주차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주민들은 안전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야간 또는 종일 부설주차장을 개방하기로 약정한 곳으로 주간만 개방하는 시설은 해당되지 않는다. 야간개방시간은 보통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이나 요금과 이용시간은 건물주와 이용자간 협의하여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건축물 또는 아파트 부설주차장은 2년 이상 약정으로 5면 이상 개방 시 최대 3000만원, 24시간 개방 시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설개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최대 연간 2000만원 지원범위 내에서 주차운영수익을 보전 받을 수 있다.또 최고 100만원의 주차장 배상책임보험료나 연장개방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은 서울시가 주차장 확보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현재 시내 429개소 총 1만801면의 건물 주차장이 개방되고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한 면의 주차공간을 만드는데 최소 5000만원 이상이 드는데 유휴 주차공간을 개방하게 되면 50만원 정도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주택가 주차난도 완화하고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며 “빈 주차공간의 나눔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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