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소량 검출… 경남·전남 전 지역서 시료 채취

▲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노로바이러스 모습.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최근 통영·거제 일부 굴 양식장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미량 검출된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문제가 발생한 통영·거제를 비롯해 경남·전남지역 굴 양식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15일 노로바이러스가 소량 검출되었던 양식장에서도 더 이상의 노로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
해수부는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된 양식장들의 경우 당시 굴 작황이 좋지 않아 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한 12일 이전에 이미 굴 출하를 중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 노로바이러스 검출 해역에 대해서는 생식용 생굴 채취 제한, 가열조리용 출하 허가 등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85℃ 이상의 고열에서 가열할 경우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해수부는 향후에도 굴 등 패류 생산해역에 대한 위생조사를 실시해 발생 동향이 확인될 경우 식약처·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생산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으로도 쉽게 감염된다. 전염성은 증상 발현 시기에 가장 강하며 회복 후에도 3일~2주까지 지속된다. 감염 시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설사 등 증세를 일으킨다. 지금까지 특별한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대체로 자연회복되지만 면역력이 낮은 유아, 고연령층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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