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에서 공연을 가질 걸그룹 레드벨벳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릴 남측 공연단의 평양공연 제목이 확정됐다. 공식 타이틀은 '봄이 온다'이며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봄이 오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 날짜는 오는 31일부터 4월3일까지이며 공연단은 평양에 위치한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 공연을 가지기로 했다.


공연 준비로 당국과 가요계는 이미 매우 분주하다. 먼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공연장 점검을 위해 평양에 실무진과 함께 사전점검을 다녀왔고 공연단에 포함된 가수들은 자신들의 히트곡을 비롯한 선곡리스트를 윤상 음악감독을 비롯해 통일부 실무진과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공연단은 북측 공연단과의 합동공연과 합창 등을 위한 준비를 하기위해 28일 합동연습을 실시하기로 했다.


가수들은 우선 북한 주민들도 같이 따라부를수 있는 곡들과 자신들의 히트곡을 섞어서 적게는 2~3곡 많게는 4~5곡 정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지난 참여정부 당시 북한에서 공연을 한적이 있는 조용필, 윤도현 밴드, 이선희 등은 호응이 좋았던 곡들을다시 부를 예정이다.


또한 윤도현 밴드는 남북간의 화합을 담은곡을 락 버전으로 준비해 북한 주민들의 귀를 사로잡으려 한다. 윤도현은 지난 20일 SNS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만든곡들 중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곡 중에서 이번엔 '1178'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인 1178㎞를 뜻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곳곳에 우리 음악을 알리고 있는 K-POP 걸그룹의 대표주자 '레드벨벳'과 '소녀시대' 서현의 공연 역시 주목 받고 있다. K-POP이 북한 주민들에겐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 있기에 이들이 과연 어떤 노래를 선보일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윤상 음악감독은 "첫날은 우리측 공연으로만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두 번째 공연은 아무래도 북한측과의 합동공연을 추진하려 한다. 이 점에서 우리가 많은 신경을 쓸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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