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 당시 하베스트인수에 참여했던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이명박 정부 당시 석유공사가 인수한 캐나다 하베스트사의 유전은 물이 98%인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유전으로서의 가치는 제로인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당시 하베스트 구입 당시부터 언론과 시민단체들 정부내에서도 이런 지적과 경고를 보냈지만 석유공사는 하베스트 유전을 사들인것으로 드러났다.


25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런 사실을 보도하며 이명박 정부의 자원개발사업에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자원개발이란 명목으로 창사이래 한번도 해외 자원개발을 해보지도 않은 석유공사에게 캐나다의 하베스트사를 인수하게 만들었다. 당시 석유공사가 하베스트사를 인수하면서 4조5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였다.


하지만 이 하베스트사의 유전은 2009년 평가한 보고서에 워터컷(원유가운데 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99%에 달한다고 평가되었다. 이 보고서를 평가한 외국의 유전 전문가는 "90% 이상의 유전이 이미 한계점을 지났거나. 그래서 아무리 신기술을 투입한다 하더라도 거기 들어가는 비용이 추가적으로 생산되는 석유의 양 또는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기대할수 없는 단계다" 라며 하베스트 유전에 기대할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보고서 역시 석유공사의 의뢰로 제작 된 것인데 이런 보고서를 받아든 석유공사는 웃돈까지 얻어가며 하베스트를 인수했다.


또한 당시 캐나다 언론들 역시 이 과정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며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캐나다 언론 ‘글로브 앤 메일’은 “한국기업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기업을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고 지적한바 있고, 캐나다 일간지 ‘켈거리 헤럴드’는 “한국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라며 한국 정부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해외자원개발은 당시 이명박 정부의 핵심 추진정책이었으며 이 전 대통령은 지식경제부를 통해 해외자원개발을 집적챙기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부실 유전 기업인 하베스트의 인수를 추진한 석유공사, 그리고 이를 주도한 청와대,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런 부실인수를 할수 밖에 없었는지 의혹을 제기할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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