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연맹 관계자는 “내부회의를 거쳐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포상금 규모를 정했다”며 “이번 포상금은 2014년 소치 대회 때보다 상향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수들에게 지급될 포상금은 총 9억4000만원으로 금메달은 5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이다. 단체전(쇼트트랙 계주·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1인당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15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이 지급된다. 4년 전 소치올림픽 때는 개인종목에서 금메달 3000만원, 은메달 15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을 지급했다.

여자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이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는다. 최민정은 1500m와 여자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개인전 5000만원과 단체전 3000만원으로 총 8000만원을 받는다.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이 뒤를 이었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6500만원을 받게 된다.

빙상연맹은 다음 달 30일 포상금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림픽 대표팀 지도자와 전담팀에도 성적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소정의 격려금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