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 백신 접종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충남도는 최근 김포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돼지 228만 마리 분의 백신을 도내 양돈농가에 공급해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던 조류독감(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난 27일자로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운영해 구제역과 AI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내 구제역은 지난 2016년 4월 이후 2년간 비발생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26일 경기 김포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포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돼지 백신 미접종 유형인 'A타입‘으로 확인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가축, 축산관련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모든 차량과 인원, 축사에 대한 세척·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68곳을 운영·관리하고 취약지 중심으로 사육농가별 1대1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현장 농가 점검 등 상시 예찰을 지속한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전국적으로 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도내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도는 긴급 백신 접종과 집중소독을 통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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