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영업일 기준으로 운영… 주말에 노사합의 기대”

▲ 30일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은 30일 “법정관리 신청서류를 모두 준비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해외매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4월2일 오전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주주총회 후 기자들에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통지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약정서 체결시한은 오늘”이라며 “다만 채권단이 영업일 기준으로 운영된다는 걸 고려하면 토·일요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라도 노조가 극적으로 (해외매각에) 동의해서 회사가 살아나길 바란다”며 4월2일까지는 협상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전날 광주로 내려가 노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 사장은 이날 김 회장을 대신해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주총에는 130여명의 주주들이 참가했다. 별도 주주발언은 없었으며 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조정 등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되고 주총은 약 10분만에 끝났다.


한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경영자로서 주주들에게 송구하다”며 “해외자본 유치가 성공한다는 새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올해 세계 타이어 시장이 원만한 회복세를 보여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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