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폐공사는 비정규직들을 위해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2일 대전 본사 강당에서 조용만 사장과 임직원, 비정규직 용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자회사인 ㈜콤스코시큐리티와 ㈜콤스코투게더 출범식을 가졌다.
조폐공사는 이에 따라 125명의 비정규직 용역근로자들은 용역계약 종료에 맞춰 오는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 비정규직 ‘제로’를 달성하게 됐다.

콤스코시큐리티는 특수경비와 현금수송을, 콤스코투게더는 시설관리와 환경미화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조폐공사는 두 자회사의 대표이사에 황근하 전 노사협력실장을 선임했다.

조폐공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의 선도적인 역할에 발맞추기 위해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지난해 7월 곧바로 정규직 전환 절차에 돌입, 노사전문가 협의기구와 관계부처 협의 그리고 제반 준비과정을 거쳐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조폐공사는 비정규직 근로자들과의 대화로 정부 정책을 공유하고, 정규직 전환 방식 등에 대한 상생방안을 함께 모색한 결과 지난해 12월 자회사 중심의 정규직 전환 방식에 합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직무급에 기반한 보수체계를 마련, 지난달 29일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협의를 완료했다. 이와 별도로 특수 경비원의 근무체계를 현행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는 등 장시간 근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요구에도 부응했다.

조 사장은 “정규직 전환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지만 대화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결과를 도출했다”며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 이뤄져 보다 안정적인 회사 생활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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