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한중 FTA 후속협상 당시의 모습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중국 상무부와 한중 산업협력단지(한중산단)조성을 위한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산업부 장영진 투자정책관과중국 상무부 펑강(彭剛) 아주사 사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여 한중 산업협력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하였다.

그간 한중산단 협력채널은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등의 원인으로 인해 개최가 무기한 연기되어왔으나 이번 합의로 인해 약 21개월 만에 재가동하게 되었다.

한중산단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의 양국 교역·투자 협력의 전진기지로서 현재 한국 새만금과 중국 산동성 연태시, 강소성 염성시, 광동성 혜주시가 지정되어 국가차원에서 개발사업이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양국은 6월경 중국 염성에서 개최될 제2차 한중산단 차관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한중 투자협력 포럼‘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올해 중 양국에서 번갈아 ’한중산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상대국의 투자유치 활동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새만금과 중국측 한중산단은 통관 등 무역 원활화를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장기적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양국 간 무역 원활화 특구로 조성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우리측 유일의 한중산단인 새만금 지역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설명하고 공동개발 특수목적법인(SPC)설립, 유망산업 클러스터 조성, 복합 관광단지 개발 등을 제안하였다.


이 같은 제안에 중국측은 새만금이 중국에 인접해있는 등 지리적 여건이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신재생에너지,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투자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한중 양국이 금번 회의를 통해 재개된 한중산단 협력채널을 6월 차관급 협의회를 계기로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였고, 한중산단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실질적인 양국 협력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워드

#한국 #중국 #산업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