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일 오후 2시 전남 해남서 개최 “수산종자산업 적극 육성”

▲ 육종참전복(오른쪽)을 들어보이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3일 오후 2시 전남 해남군에서 해조류연구센터 및 전복종자보급센터 개소식, 육종(育種) 참전복 브랜드 ‘킹전복(KingJunbok)’ 선포식을 개최한다.
해수부는 2013년부터 ‘골든씨드(Golden Seed)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넙치, 전복, 김 등 주요 양식품목 우량종자 개발을 진행해왔다. 그 중에서도 수산물 수출 효자상품인 김 등 해조류, 국내 패류양식 생산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전복 우량종자 개발를 위해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 화원면 화봉리에 전복종자보급센터, 해조류연구센터 건립을 각각 2013년, 2016년부터 추진해왔다.
두 센터는 육종 신품종의 효율적 보급 및 산업화 연구, 종자 현장보급, 현장 모니터링, 기술이전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성 및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이날 센터 개소식과 함께 전복양식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육종 참전복 ‘킹전복’ 브랜드 선포식이 열린다.

킹전복은 선발육종기술을 통해 지난해 개발된 품종이다. 세계 전복류 중 으뜸이라는 의미를 담아 킹전복으로 명명했다. 육종은 생물이 가진 유전적 특성을 이용해 새 품종을 만들어 내거나 기존 품종을 개량하는 것을 뜻한다.

킹전복은 기존 참전복에 비해 성장속도가 빨라 사육기간을 6개월 가량 단축할 수 있고 생산비용도 17% 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반 참전복은 한류성이고 성장속도가 느려 상품화(개체 당 100g)까지 3∼4년이 소요되지만 킹전복은 2년5개월이면 상품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킹전복이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지난 2~3월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서 상표출원을 완료했다. 미국, 유럽 시장에서의 상표출원도 준비 중이다.

원활한 시장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국내 전복 입식 소요량의 5%(5억마리)에 해당하는 전복유생을 전복 종묘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향후 사육시설을 증축해 보급량을 지속확대할 예정이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이번에 연구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우량종자 개발 및 보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수산종자산업을 적극 육성해 우리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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