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쌀값이 전년동월대비 26.4%가 상승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쌀을 포함한 곡물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8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3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까지 2%대 상승률을 이어왔지만 지난해 10월부터 1%대를 유지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과 2월의 전년대비 물가 상승률은 각각 1.0%와 1.4%였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식품부문이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지만 식품외의 품목에서는 1.0% 정도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월 한파 영향으로 급등했던 농축산물 물가는 채소류 가격 안정과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상승 폭이 줄었지만 곡물과 수산물 등 일부 품목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성질별동향으로 보면 농축산물이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농산물이 전년동월대비 4.7% 상승했지만 지난 2월 7.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축소됐다.
곡물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0.1%로 지난 1996년 6월 (21.0%)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쌀값은 전년동월대비 26.4%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이 최저치를 기록해 쌀값이 계속 상승하고 곡물가격도 쌀 생산량 감소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한 전년동월대비 무 38.0%, 호박 45.4%, 감자 25.2%가 오르는 등 일부 품목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산물도 전년동월대비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3.1%가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오징어의 경우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어획량 감소로 인해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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