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지난 3월 20일 굿네이버스 회관 11층에서 '탄자니아 식수위생 개선사업' 관련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왼쪽)와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롯데마트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굿워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굿워터 프로젝트'는 굿네이버스가 개발도상국의 식수 및 위생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단순히 식수위생 시설을 설치해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 스스로의 역량 개선을 통해 더 나은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롯데마트는 이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3월 20일 굿네이버스 회관 11층에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자니아 식수위생 개선사업’ 관련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마트는 오는 5일 출시하는 ‘초이스엘골드 굿워터’ 생수의 판매 수익금의 10%를 굿워터 프로젝트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한, 이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지원하기로 했다.


판매 수익금은 탄자니아의 4개 지역(바가모요, 푸카요시, 남빈조, 시퉁구루)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공급시설과 식수정수시설, 화장실 등에 대한 설치와 개보수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탄자니아 4개 지역 8200여 명의 초등학생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초이스엘골드 굿워터 출시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여전히 전 세계에는 7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염된 물에 노출 돼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개발국가 식수 문제 해결에 보다 많은 고객들이 관심과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학교 중 식수시설이 없는 곳은 49%, 위생시설이 없는 곳은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아동들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걸어야 하는 거리는 6km로 하루 평균 4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는 ‘굿워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내 31개국에 식수 및 위생시설 1332개 지원을 통해 전세계 48만여 명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있다. 식수대 설치로 아동들이 물을 찾으러 가는 대신 교육을 받게 되고 위생시설 등으로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의 발병이 낮아지는 등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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