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www.tm21.com)에서 <2006 가을 혼수가전 구매 트렌드 정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혼側÷?구매 고객들의 구매비용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수가전 평균 구매비용은 전체 58% (289명) 가 500만원 이상으로 응답해 500만원 이상 구매자가 2006년 봄 53% (264명)에 비해 5%정도 늘어났다.

특이사항은 600만원이상 구매 응답자의 점유율이 11.4% (57명)에서 30.4%(152명)로 껑충 뛰었고, 300만원대의 가전구매 응답자도 12.4% (62명)에서 20.4% (102명)으로 늘어나 혼수가전의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었다.

디지털 TV는 LCD TV가 주력으로 나타난 것이 특징. 주방가전도 고급화 제품을 선호하여 세탁기중에는 건조기능을 갖춘 드럼세탁기, 냉장고 도 양문형 인테리어 냉장고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렇게 혼수구입비용이 양극화된 이유는 혼수가전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디지털 TV가격이 떨어지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진 반면 풀 HD TV등 고급제품이 올 혼수시장을 앞두고 쏟아져 디지털 혼수 가전 품목내에서 고급사양과 일반사양의 가격차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주방가전까지도 인테리어 제품이 쏟아지면서 가격의 편차가 커진 것도 예비부부의 혼수구매 양극화를 불러온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테크노마트 박상후 홍보팀장은 “32인치 LCD TV만 하더라도 100만원대 초반에서 300만원 초반까지 가격 편차가 크다.”고 말하고, “각 제조사에서 디지털 TV, 인테리어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주요 혼수품목이 진입장벽은 낮춘 반면 동급사양에서의 고급 제품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혼수가전 시장의 양극화는 보다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6일(수)부터 8월 22(화)일까지 7일간 내방 고객 가운데 올 가을 결혼 예정인 남녀 각각 250명(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혼수가전 구입 예상 비용, 혼수가전 구입시 가장 많은 비중을 두는 가전제품 등을 물어 보았다 (설문 조사 : 토탈커뮤니케이션그룹 영컴).

<조사 결과 지난 봄 혼수시장과 비교>

혼수가전 구입시 가장 많은 비중을 두는 가전제품은 디지털 TV, 홈시어터, DVD플레이어 등 영상가전이 270명(54%)으로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PS2 등 IT/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선호한다는 대답도 67명(13%)으로 지난봄 48명(10%)보다 증가하였다.

반면 주방가전은 138명(28%)으로 나타나 지난봄 192명(38%)보다 10% 하락하였다.
각 품목별 선호도를 살펴 보면 TV의 경우 LCD TV의 구입 응답자가 251명(50.2%)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PDP TV 가 207명(41.4%), 브라운관이 39명으로 7.8%를 차지했다.

프로젝션 TV 구입 응답자는 3명(0.6%)만이 응답하여 올 봄 68명(13.6%)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방가전의 경우 드럼 세탁기와 양문형 냉장고가 일반적인 혼수가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세부적으로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나누어 묻는 질문에는 두 품목 모두 고급형 과 보급형의 선호도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정석 기자 asra@dig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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