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계란 소비촉진운동에 나섰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최근 조류독감(AI)과 살충제 파동 등으로 작년 8월부터 시작된 계란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산란계 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가격안정화를 위한 범정부적 대책과 생산자단체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가 ‘계란 한 개 더 먹기’ 소비촉진 운동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산란계는 약 1900만 마리로 일일 약 1300만개(전국 대비 27%)정도의 계란이 생산되고 전국계란 생산량 약 4700만개의 50%이상이 수도권으로 집중 유통·소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대한양계협회가 발표한 수도권지역의 계란가격은 왕란 101원, 특란 91원, 대란 83원으로 20원 내외로 소폭 상승했지만 계란산지가격이 특란 10개기준 700~8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5배 하락하는 등 소비여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경기기도는 지난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3월 사이 124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피해를 입은 농가의 산란계 입식이 작년 7~8월에 이루어져 지난 2월부터 계란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생산자 단체에 산란계 도태를 10주 이상 당겨줄 것을 요청하고 학교, 군부대 및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소비촉진 운동도 병행하며 관련기관 및 단체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AI발생과 계란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조속한 경영안정화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완전식품인 계란의 소비촉진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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