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6일 오전 문 대통령이 전자 결재를 통해 양승동 신임 사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양승동 사장의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여야는 입장차가 워낙 커서 청문 보고서 채택에 난항을 겪었다.
양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요청 시한은 전날인 5일 까지였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문 대통령은 6일 양 사장에 대한 임명 재가를 했다. 이로써 1월 24일 전임 고대영 사장이 파면 당한 뒤 두 달만에 KBS는 새 사장을 맞이하게 되었다.
양승동 사장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KBS에 입사해 KBS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인물 현대사' 등을 연출했으며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지냈다.
양승동 사장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KBS에 입사해 KBS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인물 현대사' 등을 연출했으며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지냈다.
양 사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원 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으나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사실을 들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권에서는 양 사장을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하며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청와대의 재가를 받은 양 사장은 오는 9일 KBS 시청자 광장에서 취임식을 하며, 임기는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 기간인 오는 11월 23일까지로 정해졌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todaykorea.co.kr
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