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 정성훈 역대 최다출장 기록 1위⋯최형우 개인통산 1500안타

▲ 지난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기아와 넥센의 경기에 앞서 열린 정성훈 선수 역대 최다경기출장 신기록 달성 시상식이 열렸다. 김기태 감독(왼쪽)과 정성훈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타이거즈 제공)

[투데이코리아=김태운 기자]6일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로 인해 3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와 부산 사직구장에서만 경기가 열리고 한화와 KT의 수원경기, NC와 두산의 잠실경기, 삼성과 SK의 인천 문학경기는 취소됐다. 하지만 진기한 기록이 여러 개 나와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산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에서 37년 역사상 역대 70번째 ‘삼중살’이 나왔다. 1년에 2번 나오기 힘든 진기한 기록이다.


1회말 롯데 공격에서 3번타자 민병헌이 타석에 들어섰다. 무사 1·2루 상황이었다. 상대 투수는 LG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그의 5구째 144km 강속구가 민병헌의 배트 끝에 걸렸다. 타구는 빠른 속도로 3루 땅볼로 굴러가 3루수 가르시아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가르시아는 재빠르게 베이스를 터치하고 2루에 공을 뿌렸다. 2루와 1루로 이어지는 삼중살이 눈깜짝하는 사이에 벌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13번이나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는 윌슨은 이닝 종료 후 덕아웃으로 돌아가 자신이 던진 삼중살 공을 챙기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역대 69번째 삼중살은 롯데가 만들어냈다. 지난해 8월 10일 롯데와 NC의 마산 경기에서 롯데 투수 린드블럼이 NC 타자 박석민을 상대로 만들어냈다. 롯데 이대화가 박석민의 공을 노바운드로 잡아내 귀루하지 못한 주자 두 명을 아웃시켰다.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와 넥센의 경기에서는 베타랑 정성훈이 KBO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정성훈 이날 경기까지 2142경에 출장, 양준혁이 가지고 있던 2135경기를 훌쩍 뛰어넘었다.


기아 최형우 역대 68번째로 개인통산 1500안타를 기록했다. 1300경기 출장만에 얻어낸 값지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LG가 롯데를 14대 6으로 기아가 넥센을 11대 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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