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왼쪽)와 오승환 선수.

[투데이코리아=김태운 기자]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 선수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했지만 팀은 8대 5로 지고 말았다. 상대팀 구원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2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하는 불운을 겪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택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8대 0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마크코 에스트라다의 5구째를 통타했다.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린 공을 추신수가 놓치지 않고 받아쳐 비거리 123m짜리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3경기 연속 홈런은 추신수 개인통산 3번째 기록이다.


7회에도 추신수는 8대 2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1루 주자를 앞에 두고 타석에 등장해 2루와 3루 사이를 꿰뚫고 팬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루에 있던 추신수는 후속타자 앨비스 안두루스의 안타 때 자신도 홈을 밟았다. 하지만 추신수의 득점 안타는 올해 토론토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오승환으로부터 얻어낸 것이었다.


오승환은 추신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이후에 등판해 첫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안두루스에게 뼈아픈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나온 애드리안 벨트에게 2루타를 다시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오승환은 단 2타자만을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는 3할1분3리(0.313)으로 타율을 끌어올렸고 오승환은 2안타 1실점(1점 비자책)을 허용하며 방어율이 2.25에서 3.86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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