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해운대 앞바다서 시범운용… 해양조사원 홈페이지서 확인 가능

▲ 지난 2016년 7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발생한 해무.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이동재)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해무(海霧) 발생확률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무는 바다 위에 끼는 안개다. 주로 봄철에 기온상승으로 더워진 육지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닷물을 만날 때 해상과 해안지역에서 발생한다. 가시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선박 안전운항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항만과 교량통제에도 영향을 끼친다.

해양조사원은 지난 2016년부터 부산항, 울산항 등 전국 11개 항에 해무관측소를 구축하고 관련 기관과 해무 예측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 2년간의 연구 결과 기온·수온·풍향·풍속 등 기상 관측자료, 시정거리 간 상관관계를 파악해 해무 발생 가능성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


해무 예측 서비스는 통항선박이 많은 인천항, 부산 해운대 앞바다 해역에서 시범적으로 우선 제공된다.


해무 정보는 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 내 ‘항계안전 해양정보 제공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점으로부터 3시간 후, 6시간 후, 12시간 후의 해무 발생확률을 예측해 제공한다.

해양조사원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목포항, 여수·광양항, 군산항, 대산항 등 총 6개항 인근 해역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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