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모내기철 물 부족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지난 3월 평년보다 많은 강수로 올해 모내기철에는 물 걱정을 안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에 평년보다 많은 강수로 전국 저수율이 평년과 근접하게 상승하는 등 가뭄상황이 완화되고 있어 오는 5~6월 모내기철에는 물 부족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강수량은 110.7mm로 평년(56.4mm)의 196.3% 수준을 보였다.
또한 4~6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오는 5월과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의 97% 수준이고 토양수분도 양호해 봄철 농업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공업용수로 쓰는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율 역시 예년의 105% 수준이다.
다만 남부지역 일부 댐 저수율이 낮게 유지되고 전북지역의 저수율이 다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문댐·밀양댐 등 저수율이 낮은 수원(水源)을 이용하는 대구·경남·경북의 7개 시·군은 가뭄 ‘심함단계’, 광주·충남·전남의 18개 시·군은 가뭄 ‘주의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범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매주 정부합동 대책위원회(TF) 회의를 통해 가뭄실태와 추진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46개소(926만톤)에 물채우기를 완료했고 목표량을 128개소(2594톤)로 상향조정해 추가적인 용수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정부에서는 용수 사용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영농기를 맞아 선제적으로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일상에서 물 절약을 생활화하고 물 부족에 대비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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